중국매체들 주중 류우익 한국대사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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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1-13 08:51본문
중국언론이 류우익 신임 주중 한국대사가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뷰기사를 주요 뉴스로 게재하는 등 류대사에게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최근 류대사와 처음으로 인터뷰한 중국 광주일보는 11일 류대사가 한중관계는 '간담상조(肝胆相照.서로가 마음속을 툭 털어놓고 숨김없이 친하게 사귄다)'하는 선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광주일보는 '류대사가 지난해 12월 28일 취임한것은 한중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신호이자 큰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대사가 리명박 대통령과 10년 이상의 교분을 쌓은 최측근으로서 대선 후보시절부터 각종 연설문을 작성하고 리대통령이 각종 정책을 수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참모적 역할을 했다는것이다.
류대사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선 전부터 정책고문을 했고 대통령실장을 맡는 등 리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세계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리대통령은 중국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한중관계 발전에 명확한 비전과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는 류대사가 조선시대 재상을 지낸 서애(西涯) 류성룡선생의 12대 후손이라면서 중국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소개했다.류대사는 "일본의 조선 침략 위기속에서 중국과 협력외교를 펼친 류성룡선생의 후손으로서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질서가 조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주중대사로 부임한것은 선조의 가업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운이 륭성하는 한국과 중국이 '간담상조'와 '복심지우(腹心之友.마음이 맞는 극진한 벗)'의 선린이 된다면 '상득익장(相得益彰, 서로를 유익하게 하고 밝게 하는 아름다운 관계)'과 '상보상성(相补相成. 서로 도와 함께 성공한다)'하는 관계가 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출신인 류대사는 리론에 능한 학자 출신이란 강점을 살려 이를 현실정치에 응용한다면 '학이보국(学而报国)'이란 개인적 신념과 가문의 유산을 실현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류대사는 또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에는 한류현상이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빠르게 발전한 한국에 대한 중국의 호기심에다 한중 량국이 력사와 문화적 동질감이 강한데 원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중 량국 누리꾼사이의 론쟁 등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이다 보니 일부 마찰은 자연스러운것으로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량국 정부와 언론의 노력을 통해 서로에 대한 정확한 리해를 도모하고 협력시스템을 가동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이라고 말했다.
류대사는 "1997년의 금융위기 경험이 있는 한국은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면서 슬기롭게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의 개최국으로서 중국과도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갈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