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로 '한식요리' 자격증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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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2-01 08:40본문
한국정부의 한식세계화 사업 추진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랴오닝성에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한식요리 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음식관광협회(이하 한식관광협회)는 29일, 랴오닝한식문화발전연구회와 한식메뉴개발사와 김치지도사를 포함한 3종류 한식요리 자격증 발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랴오닝(辽宁)성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한식세계화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식 요리 자격증제도를 실행한 후 한식요리 자격증이 해외에서 발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인식은 한식발전연구회 상무회장직을 맡은 여태근씨(선양백제원 동사장)의 추진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음식관광협회 강민수 회장에 따르면 한국드라마 대장금 이후에 한식한류가 불면서 중국 여러 지역의 단체에서 협회 측에 음식문화 교류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고, 협회는 "고심 끝에 랴오닝한식발전연구회와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조인식에 참석한 구옌웨이(顾延伟) 랴오닝정부연구실 교육센터 주임은 "한국음식은 건강 음식으로 잘 알려졌고 랴오닝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한식 붐이 일고 있어 이번 조인식은 시기적절한 사업"이라며 "한중간의 음식문화교류와 함께 양국의 우의를 더욱 깊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음식관광협회는 한국 문화관광부소속 사단법인으로 한식메뉴개발사, 김치지도사 자격증 발급기관이며 랴오닝한식문화발전연구회는 랴오닝성인민정부의 비준단체로서 한식문화연구, 교육과 국제교류를 위한 학술단체이다.
한식발전연구회는 이번 한식요리 자격증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재중한식요리학원 설립을 위해 한국 요리학원과 중국 랴오닝 기술배양학원의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3월 초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또한, 오는 4월 '서울세계요리박람회'에 한식요리 학원생들이 직접 참가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5월에는 제1회 요리자격증 시험을 실시한다.
한편, 자격증 최다 보유자로서 기네스북까지 오른 동원대학 호텔조리과 김성옥 교수는 선양 한식당 백제원에서 중국인을 위한 한식 관련 책 출판을 위해 백제원의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식요리를 선정해 촬영 작업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