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중국에서 여전히 영향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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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2-03 08:47본문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급감해 게임 업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게임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0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중국 시장 관련 발표자로 나선 카오 준보 아이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가 배포한 자료를 보면, 2008에 이어 2009년에도 중국 내 동시접속자 1, 2, 3위 게임을 전부 한국 게임들이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에는 TOP 3에 국산 게임이 '크레이지 아케이드' 밖에 없었지만, 2008년에는 '던전앤파이터', 크레이지 아케이드, '크로스파이어'가 1, 2, 3위를 차지했고, 2009년 역시 던전앤파이터, '열혈강호 온라인', 크로스파이어가 1, 2, 3위에 올랐다.
중국 내 한국 게임 점유율은 2004년 75%, 2005년 50%, 2006년 35.7%, 2007년 20.1% 등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지만, 인기면에서는 중국 게임을 압도하여 2009년 가장 많이 다운로드 한 게임 10개 중 한국 게임이 5개인 반면 중국 게임은 4개에 그쳤다(나머지 1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다).
한편 카오 준보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절대 다수의 게임이 부분유료 방식의 과금을 도입했지만, 이로 인해 전체 게이머 중 50%가 게임에 돈을 쓰지 않아 업체들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고로 한 현지 전문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지난 해 중국 동시접속자 수는 4위에 머물렀지만, 인기 게임 중 유일하게 월정액제를 고수하고 있어 매출면에서는 1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