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쓰촨사무소, 데뷔 첫해 '성공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2-22 09:40본문
지난해 수출 지원 성과 296만달러 달해
충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5월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설치한 쓰촨사무소가 데뷔 첫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쓰촨사무소가 지난해 296만달러(약 34억원) 규모의 수출 지원 성과를 거둬 목표치(25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쓰촨사무소는 지난해 RMS 테크놀로지, 태성화학, 일출 등 도내 기업 세 곳이 충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쓰촨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이 중 천안의 진동제어 전문 기업인 RMS 테크놀로지는 중국 대기업 징둥방(京東方)이 지난해 발주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LCD 생산설비분야 입찰에 참가해 1천300만 위안(약 2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낙찰받았다.
또 논산 소재의 공업용 색소 생산업체인 태성화학도 지난해 100만 달러(약 11억 5천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천안의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일출은 지난해 벌인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쓰촨사무소는 지난해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수출지원 목표액을 전년대비 60% 증가한 400만달러로 늘려 잡고 각종 전시ㆍ박람회 참가, 현지 대기업 거래선 확보, 우수 대리상 확보 등의 수출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사무소는 또 사무소의 활동 영역을 광둥(廣東)성, 안후이(安徽)성, 허난(河南)성, 충칭(重慶)시 등 중국 서남부 지역 12개 성(省)ㆍ시(市)로 넓히기로 했다.
쓰촨사무소의 강영규 분소장은 "쓰촨사무소가 있는 청두시는 2008년 발생한 쓰촨대지진 복구 사업을 위한 개발 수요가 1천670억 위안(약 33조원)에 달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면서 "올해도 수출 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충남 알리기 홍보 활동에도 힘써 '세계대백제전' 기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