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여사 "봉사하는 홍콩교민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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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10 09:45본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9일 홍콩을 방문,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회장 방혜자) 초청으로 홍콩을 방문한 이 여사는 이날 오후 주홍콩총영사관 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어린이재단은 한국과 홍콩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에서 어린이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치하했다.
이 여사는 또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해 달라"면서 "이것이 대한민국과 홍콩의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한 이 여사는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주최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 채로 인사말을 해 교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이 여사는 오전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深천<土+川>)시를 거쳐 홍콩에 도착, 홍콩 적십자 한인여성봉사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시고 남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하시는 홍콩교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한 뒤 방명록에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숭배하고 인간을 사랑한다는 뜻)이란 글을 남겼다.
이 여사는 10일에는 홍콩 행정수반을 지낸 퉁치화(董建華)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의 부인 베티 퉁 여사와 오찬을 함께 한다.이번 방문에는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인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과 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