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상대회, 한중교류확대 디딤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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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10 09:47본문
오는 6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개최되는 제1회 중국 글로벌 한상대회 소개를 위해 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연 한.중 양국 3개 기관.단체의 대표들은 이번 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신형근 선양 총영사와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 양야저우(楊亞洲) 선양시 부시장은 "이번 대회가 한.중 양국의 경제 교류 확대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신 총영사는 "동북 3성에 대한 한국의 교역과 투자 규모는 2007년까지 중국 투자의 10%에 그쳐 연해지역보다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지리적으로 한국과 근접해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데다 '동북 노후기지 진흥책'으로 대표되는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받으면서 동북 3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선양시는 동북 3성의 경제를 견인하는 중심도시"라고 소개한 뒤 "잠재력이 풍부한 선양에서 중국 최초의 글로벌 한상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동북 진출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총영사는 또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왔던 선양시, 더 나아가 동북 3성이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의 든든한 경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박 회장 역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선양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한상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 최초의 한상대회를 선양에서 개최키로 한 이유는 선양한국상회와 선양시가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활발한 교류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중국 각 지역의 한국상회가 유치 경쟁을 벌였던 KBS 전국노래자랑이 지난해 선양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선양에서 열렸던 사실을 상기시킨 박 회장은 "8년 전 중국에서 한국주간을 가장 먼저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고 선양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한상(韓商)들의 경제 엑스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대기업을 비롯해 보다 많은 한국 기업가들이 참가,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부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양을 비롯한 동북 3성이 한국 기업에 널리 알려져 양국 경제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양 부시장은 "2012년이 되면 선양은 베이징과 하얼빈, 다롄 등과 고속철도로 연결돼 1-2시간 생활권에 접어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고 밝힌 뒤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비제조업과 자동차 산업, IT산업, 부동산 투자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우수 기업과 선진 기술이 선양에 들어오기를 희망한다"며 "글로벌 한상대회가 선양을 알리고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