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인사회 황씨부부 사기로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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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29 08:57본문
한국인끼리 속고속이는 사기사건 년간 20여건
상해 한국인사회에서 최근 부동산 고수익을 미끼로 7~8명에게 총 20여억원(한화)의 투자사기를 저지른 황모씨 부부의 이야기가 한국인사회를 달구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부자행세를 하며 상해 고위층과 친분을 과시해온 남편 황씨는 3년여동안 친목모임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평소 적은 돈으로 거래를 하며 신뢰를 쌓다가 엑스포 특수와 부동산개발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챙겨 잠적했다.
황씨부부의 사기사건으로 상해 한국인사회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해 한국인들을 두번 울게 했다.또 상해 한국인사회에서는 매년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 메신저 금융범죄, 환전사기 등 20여건의 사기사건이 발생하고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해총령사관 장지명령사에 따르면 지난해 민원을 통해 접수된 380여건의 사건사고중 사기사건은 20여건이다. 이는 2008년에도 같은 건수로 대부분 한국인들간에 발생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또 접수된 사건류형에는 기업형사기는 거의 없고 자영업자들의 민사사건에 해당하는 100만원(인민페)이하의 사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아파트점포 물품대금 등을 둘러싼 채권채무로 피해액 10만원(인민페)정도의 사건이 주를 이루고있다.장령사는 "거래과정에서 신중을 기해야 하며 꼼꼼한 서류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사기사건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정확한 문구, 증빙서류, 계약서 등 안전장치를 확보하며 피해자가 립증자료를 제시할수 있어야 사기사건으로 고소가 가능하지 그렇지 않으면 무고죄로 고소당할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올해 상해총령사관에 접수된 사기피해사건중에는 메신저를 리용한 금융사기도 포함됐다. 전화금융사기나 휴대폰문자를 리용한 금융사기가 최근에는 메신저를 통한 금융범죄로 진화하고있으며 한국인들지간 환전사기도 꾸준히 증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