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홍콩 방문 한국인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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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5-05 09:23본문
경제회복과 원화가치 상승 등의 여파로 금년 1분기 홍콩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4일 홍콩 여유발전국(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홍콩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총 22만5천3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6천877명)에 비해 무려 43.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분기에 인도(42.8%)를 제치고 최고의 여행객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홍콩 여유발전국은 밝혔다.여유발전국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1분기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절상됨에 따라 홍콩을 찾은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같다"고 말했다.
강대환 대한항공 홍콩지점장도 "경제회복과 원화가치 상승 여파로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겨울과 봄철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았던 점도 해외여행 수요를 늘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 노선의 경우 거의 매일 만석으로 운행되는데다 비행기표를 구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1분기 홍콩을 방문한 총 여행객수는 862만4천6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0만3천713명에 비해 16.5% 증가했다고 여유발전국은 밝혔다.특히 중국 대륙의 홍콩 방문객은 554만8천912명으로 지난해 동기(467만5천809명) 대비 18.7%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여유발전국은 지난해 4월부터 선전시 호구를 보유하고 있는 선전 주민들이 연간 제한없이 홍콩을 방문할 수 있게 되는 등 비자발급 조건이 완화된데 주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홍콩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호텔 점유율도 지난 3월 88%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