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둥성 경제발전포럼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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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5-26 09:02본문
양측 기업인 등 500여명 참석, 열띤 분위기
우리나라와 중국 광둥(廣東)성 사이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제1차 한-광둥성 경제무역발전 포럼'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광둥성이 중국에서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가장 큰 경제중심지인데다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 지방정부와 경제발전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번 포럼은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광저우 샹그리라 호텔에서 이날 오전 개막한 포럼은 양측의 경제인 200여명을 비롯해 광둥성 정부 관계자 및 학계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행사는 황화화(黃華華) 광둥성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양측 전문가들의 주제강연, 한국산업연구원(KIET)-광둥성 사회과학연구원 및 한국수출입업협회(KOIMA)-광둥성 무역촉진회간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양측 기업인 상담회 등의 순으로 7시간가량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한한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직접 제안해 이번 포럼이 성사됐음을 강조한 뒤 "이번 포럼이 한-광둥성간 기업인이 오고 가는 길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가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최 장관은 `아무리 먼 길도 친구와 함께 가면 힘들지 않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국과 광둥성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 길을 함께 가는 진정한 친구사이가 돼야 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황화화 성장은 "향후 광둥성과 한국간의 협력 가능성을 전망해 보니 협력공간이 광활하고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 찬 것 같다"고 화답했다.이어 양태선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우리나라 음식문화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최 장관과 황 성장은 양해각서 체결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과 광둥성이 매년 번갈아 가면서 포럼을 개최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신동학 과장은 "이번 포럼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양자간 경제협력, 특히 투자분야에서의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포럼이 끝난 뒤 저녁 귀국에 앞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날 포럼에는 광둥성의 기업인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으며, 남방일보를 비롯해 광둥성 지역언론들도 행사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