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뜨거웠던 베이징 응원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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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18 09:15본문
태극전사들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중국 교민들의 응원 열기만은 뜨거웠다.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린 17일 저녁(중국시간) 베이징에서는 붉은악마 T셔츠를 입은 400여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 모여 대형스크린으로 경기중계를 보며 열띤 응원을 했다.
전반 초반 한국이 자책골을 허용한 뒤 추가골까지 내주자 응원단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의 만회골이 터지자 냐오차오는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후반 초반 한국팀이 아르헨티나를 몰아세우자 추가골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대~한민국' 함성이 터져 나왔고 한국팀의 슛이 아깝게 빗나갈 때는 아쉬움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그러나 결국 경기의 집중력을 잃고 2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4대 1로 패하자 응원단은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괜찮아'를 외치며 남은 나이지리아전의 선전을 기원했다.
베이징의 한인촌인 왕징(望京)과 대학가인 우다커우(五道口) 등 베이징 곳곳에서도 교민들이 붉은악마 T셔츠를 입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대형 스크린 TV가 설치된 한국식당의 정원에도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교민과 주재원 등 100여명이 몰려들었고 식당과 주점 등 TV가 설치된 곳에서는 어디든 한국팀을 응원하는 교민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톈진(天津)시의 한국국제학교에서도 학생과 교민 등 1천여명이 모여 뜨거운 단체 응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