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콩 교민들 "아쉽다.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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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18 09:20본문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17일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팀에 4대 1로 패하자 홍콩 교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마지막 조별 예선전인 나이지리아전의 승리를 기원했다.홍콩 교민 500여명은 이날 밤 홍콩 한국국제학교(KIS) 강당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는 한국대표팀과 아르헨티나팀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한국국제학교 강당을 찾은 홍콩 교민들은 `오, 필승코리아'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홍콩 교민들은 전반 막판까지 자살골을 포함해 두 골을 허용하자 다소 허탈해 하기도 했으나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연호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의 만회골이 터지자 교민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하면서 기쁨을 나눴다.홍콩 교민들은 우리 선수가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응원봉을 흔들면서 KIS 농악대의 농악에 맞춰 질서정연하게 응원전을 펼쳤다.후반 들어서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채 오히려 2골의 추가골을 허용, 4대 1로 경기가 끝나자 교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당을 떠났다.
홍은식 한인교민회 부회장은 "실력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해 안타깝다"면서 "남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서라벌'을 비롯한 한국 음식점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교민들도 밤 늦게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