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韓 교민들, '홍두깨' 공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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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21 09:22본문
베이징 한국인 문화패 '홍두깨'가 지난 21일 베이징 왕징(望京)에 있는 민항관리간부학원에서 '제4회 전통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우리 교민과 어린이들, 유학생, 조선족 동포, 중국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에서는 홍두깨 사물놀이패의 '영남가락'을 시작으로 칭화(清华)대학 한국인 유학생 난타동아리 난타, 한국무용, 국악, 인형극 등이 진행돼 신명나는 한국문화의 장이 펼쳐졌다. 또한 예술인 권태경, 손희경, 고재현 극단 '쑥과 마늘' 등이 찬조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두깨 대표 유병수 씨는 "외국에 살고 있어 접하기 힘든 한국무용, 풍물, 민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교민들과 조선족 동포,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는 자리였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베이징 문화패 '홍두깨' 공연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출연자들이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흥겨운 시간을 갖은 것이었다. 사람들은 풍물 가락에 맞춰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으며,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도 했다.교민 최현주 씨는 "중국에서 생활해 우리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됐다"며 "우리 어른들 역시 우리 가락에 맞춰 추임새도 넣고 박수도 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이번 한국 전통문화 한마당은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에서 후원했다.한편, 문화패 홍두깨는 베이징에 살고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2006년 4월 1일 설립됐다.홍두깨에서는 한국의 탈춤, 풍물, 민요 등 전통문화 방면의 기량을 연습하고 있으며, 재중한인들과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