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중국 박근태 대표 "중국은 제2의 내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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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17 08:51본문
CJ제일제당이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며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박근태(55) CJ중국 대표는 16일 베이징 CJ중국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베이징지역 한곳에 불과한 두부공장도 3년내 10개까지 늘리는 등 식품·사료·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중국기업에 대한 합작·인수합병(M & A)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두부는 연간 1억8000만모의 두부를 소비하는 베이징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07년 3월 중국 베이징권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二商)그룹과 합작해 '얼상CJ'를 설립하면서 두부사업에 진출한 지 2년여 만의 성과다.
조미료시장에서는 다시다가 인기다. 닭 육수를 즐기는 중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닭고기 다시다'는 베이징 조미료시장에서 점유율 2위(25%)를 기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CJ의 중국시장 매출을 올해 6,000억원규모에서 4년내 3배이상인 2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바이오사업에서도 랴오청 공장에서 각각 세계시장 1, 3위인 핵산과 라이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료분야에서는 중국 내 9개 법인에서 사료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하얼빈(哈尔滨)에서는 세계 최초로 쌀겨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공장을 지어 내년부터 1200t의 쌀 단백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내년 3월부터 1년에 1200t의 쌀 단백질을 생산하게 된다"며 "중국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식품용 단백질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CJ는 중국 진출 15년 만인 2009년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19개 지역 거점에 26개 법인과 22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주재인력 70여명을 포함한 5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제품과 유통, 인력의 현지화와 함께 한국의 역량을 중국에 이전해 중국 내에 '제2의 CJ'를 만들겠다"며 "제2의 CJ라는 의미는 국내와 중국내 매출이 5:5를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