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부무,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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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26 13:34본문
중국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인들의 직접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베이징 지역신문인 화샤시보(华夏时报)는 23일 "상무부가 지난 주말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를 우려해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세금, 외환, 감독 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외국인 투자 촉진 방안을 국무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방안은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 완화와 외국인에게 하이테크산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본토의 5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63억7,9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8% 하락했다. 신규 설립 외국인투자기업은 1,649개로 전년 동기대비 32%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중국 자오퉁(交通)은행 홍콩분행 뤄자총(罗家聪) 경제학자는 "부동산 부문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핫머니(국제 투기 자금)가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6~2007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 외국인 투자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며 거품이 조성되는 것을 우려, 투자를 제한했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부동산개발상 등록자본의 총체투자비율을 상향조정, 외국기관과 외국인이 주택구입 제한, 외자의 부동산 투자 제한 등의 규제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 성장 둔화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위축되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 제한을 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