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6월이후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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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22 14:13본문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6월이후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이 분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유광열 재경관은 22일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흐름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들어 거래량·가격 등에서 회복기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이 6월 들어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신규착공 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시장은 과열방지를 위한 투기억제책과 금융긴축으로 07년말 이후 조정기에 들어가 지난해 중반까지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대출이율 인하 등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올해 4월부터는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4월 70개 대·중·소도시 부동산 판매 가격은 전월비 소폭 증가세로 반전됐고, 이같은 추세는 5~6월에도 지속됐다. 특히 주택 판매량은 지난 4월이후 크게 증가했고,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 이외에 투자 수요도 다시 살아나면서 전국 주요지역의 고급아파트 거래가 급증했다.
보고서는 "5월중 관망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은 6월 들어 지표상으로 회복기조의 본격 진입을 의미하는 시그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70개 대·중·소도시부동산 판매 가격이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0.2%)로 반전됐고, ▲거래량 급등과 가격의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착공 면적이 6월 들어 플러스(12%)로 전환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5월 이후 오피스 판매면적이 급증하면서 1~6월 누계 기준으로 플러스(7.6%)로 반전했는데, 이는 6월 들어 최소한 30%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유 재경관은 "올 하반기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는 데 있어 부동산 투자의 자생적 회복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 상반기 판매량 회복과 6월 부동산 판매가격의 반전, 신규착공 면적의 플러스 전환은 향후 부동산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다만 유동성 급증에 따른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과열이라는 상방 리스크(upside risk) 우려가 통화부문의 긴축을 초래할 경우 부동산 구매수요가 다소 주춤해질 우려는 있다"면서 "유동성 공급 확대와 지방정부의 무리한 성장의욕에서 비롯된 대출 증가는 2~3년이내 부실채권의 증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