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3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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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28 09:07본문
◀ANC▶
최근 중국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부동산이 먼저 폭등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세 달 사이 2-30%가 올랐습니다.
◀VCR▶
베이징의 한 부동산 등기소 앞입니다.
새로 산 집을 등기하려는 사람들로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SYN▶시민
"(몇 시에 도착했나요?)
6시부터 와 있었어요."
◀SYN▶ 등기소 직원
"요새는 하루 6-7백 건 등기를 합니다.
(작년엔 몇 건 정도였나요?)
하루 2-3백 건이었어요."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집값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석 달 사이
최고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SYN▶ 부동산 업자
"올림픽 이후 평방미터 당 7-8천 위안 하던
집값이 지금 만 7천-8천 위안으로 올랐는데
팔려는 사람이 없어요."
집값이 계속 오르자
팔려고 내놓은 물량을
서둘러 회수하는 분양업자도
적지 않습니다.
더 올랐을 때 팔려는 겁니다.
◀SYN▶ 분양회사 직원
"다 팔렸어요.
(하루 만에 다 팔렸어요?)
네. 전부 팔렸어요."
지난해만 해도
위축돼 있던 부동산 시장은
올 초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급격히 살아났습니다.
올 상반기만 8천억 위안,
한국 돈 약 150조 원의 신규 대출금이
부동산시장에 몰렸습니다.
올 들어 베이징 시내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땅입니다.
이 땅을 사들인 한 화학회사는
매입 대금의 절반인 3천 6백억 원을
은행에서 빌렸습니다.
부동산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금융 당국은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모처럼 시작한
경기 회복 조짐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