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 형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계획위원회(NDRC)는 이날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개월래 최대 상승폭으로 지난 6월(0.9%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이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 1∼7월 간 중국의 부동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역시 지난 1∼7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상 시장이 이같이 과열 양상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신규 대출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판매와 가격 등이 지난친 상승세를 보이면 자산 거품 형성을 경고하는 각계 각층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산시장 분석업체인 옥션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헨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자들은 자산 거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