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주택 구매 관련 혜택이 줄어들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 빼기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베이징천바(北京晨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두번째 주택을 구매하려면 총 액수의 40%를 먼저 납부해야 함을 물론, 대출 이자율도 기준 이자율보다 10%를 더 부담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시중 은행들은 이미 8월 초부터 이와 같은 주택대출 방침을 실시하고 있다. 종전의 주택구매 대출은 선납부액에 대한 규제가 강하지 않았으며, 이자율은 시중 이자율보다 약 25% 싸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는 6월 중순 은행감독위원회가 신용대출 폭증을 제어하고자 내놓은 관련 규제에 의한 것이며, 중국 당국도 자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부동산으로의 과도한 자금 유입을 막는 동시에 은행의 영업 이윤도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주택구매 대출이 많은 건설은행의 경우 상반기 실적 저하의 주요 원인이 지나치게 너그러운 대출 조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