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2~3개월 조정…내년엔 4200포인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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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10 10:19본문
“향후 2~3개월 가량 중국 주식 시장에 조정이 있을 겁니다. 이 때가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겁니다. 이후 1년 내로 다시 상하이 종합주가 지수는 4200선에서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및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국자본시장 투자설명회(IR) 행사 전인 지난 9일 오후 만난 천사오셩 상하이신은만국증권연구소(SWS) 연구소장은 현재 3000포인트 이하로 형성돼 있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내년께 4200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WS 연구소는 미래에셋, 우리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증권사들을 고객사로 중국 내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내 3위권에 포함돼 있는 대형 증권사의 부설 연구소다.
1년 정도 후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 배경에 대해 천사오셩 소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투자 및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화폐정책의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최근 주춤하기는 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고 철강 가격 역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8월 4일 3478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과열 및 거품 분위기가 퍼지면서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16일 6092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으로 다시 6000선을 회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천사오셩 소장은 “6000선을 회복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답변을 꺼렸다.
중국 자본시장이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천사오셩 소장은 “솔직히 큰 관심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자동차, 조선, 철강, IT 등 중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작년 말 중국 정부에서 쏟아 부은 4조 위안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정 자금이 지난 2/4분기부터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자금의 힘이 중국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만난 궈옌링 상하이증권 연구소장 역시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이후 민간 대출을 큰 폭으로 억제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하반기에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민간 대출 현황은 지난 1~6월까지 7조 4000억 위안에 달했지만 7월 한 달 간 3500억 위안으로 크게 줄은 바 있다.
궈옌링 소장은 이어 “하반기 정부에서 이자율을 높이거나 하는 등의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석탄 업종이나 의료 업종 등에 올 10~11월부터 투자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업종에 대해 궈옌링 소장은 “의료 분야는 경제에 민감하지 않으며, 의료 수요가 최근 늘어나고 있고 정부 역시 의료 개혁을 추진하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