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대 개발업체 보유토지 남한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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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0-12 10:09본문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토지보유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커얼루이중국정보기술(克爾瑞中國信息技術), 중국부동산검측평가센터, 상하이이쥐부동산(上海易居房地産) 등은 공동으로 작성한 `2009년 3분기 중국부동산기업 현황'에서 상위 10대 개발업체들의 토지보유량이 3억500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한 전체 면적 9천964만㎡의 3.06배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올해 2분기 이후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이익이 급증하자 3분기 들어 토지보유를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3분기에만 779억위안(13조6천325억원)을 투자해 각 성(省)의 성도(省都)와 연해도시, 발달한 중소도시의 토지를 집중 매입했다.
특히 부동산판매를 통해 100% 이상 이윤을 남긴 비율이 2분기 37%였으나 3분기에는 57%로 확대됐다.
업체별 토지비축량은 헝다부동산이 5천100만㎡로 가장 많고 비구이위안그룹(碧桂園集團)이 4천360만㎡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3분기 헝다부동산과 비구이위안그룹의 토지매출면적을 감안할 때 이들이 비축한 토지는 각각 8년6개월, 13년이 지나야 모두 판매할 수 있다.
또 10대 개발업체가 보유한 전체 토지는 평균 10년간 판매 가능한 분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업체별 부동산매출액은 1~3분기 누적기준으로 완커그룹(萬科集團)이 426억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 310억위안, 중국해외발전(中國海外發展)293억위안, 뤼청그룹(綠城集團) 281억위안, 헝다부동산 241억위안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매출액은 헝다부동산이 123억위안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완커그룹 120억위안, 뤼청그룹 118억위안, 바오리부동산 106억위안, 뤼디그룹(綠地集團) 101억위안 등이 2~5위에 올랐다.
룽성핑(龍勝平) 중국부동산검측평가센터 주임은 상반기 주요 도시들의 주택건설규모가 연간 계획의 30%에 그치고 있고 3분기 추진실적도 부진해 4분기 주택건설이다시 활기를 띠며 토지가격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