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발업체 이익급증..주택가 인하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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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0-28 10:12본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이익이 폭증하고 있어 주택가격이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양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그룹(萬科集團)과 진디그룹(金地集團)의 3분기 실적이 급증, 올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대다수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올해 실적이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발업체들이 실적호조로 자금사정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커는 3분기 매출액 77억4천만위안(1조3천390억원), 순이익 4억3천만위안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각각 46.3%, 101.0% 급증했다. 진디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억1천만위안으로 17.8% 하락했지만 순이익은 4억8천만위안으로 338.3% 폭증했다.
완커는 분기보고서에서 9월 대부분 도시의 주택 판매면적이 7~8월보다 상승했으며 신규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해 4분기 주택 판매가 이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주택판매가 급증하며 대규모 자금이 개발업체로 환류, 일찌감치 연간 매출목표를 달성해 자금부담이 없기 때문에 개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주택가격을 내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실제 화양녠(花樣年), 자자오예(佳兆業) 등 유명 부동산개발업체들은 모두 현재 판매하고 있는 주택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리야오즈(李燿智) 선전중위안디찬(선전(深천<土+川>中元地産) 사장은 중국 부동산개발 선두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된 것은 개발업체들의 기력이 많이 회복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연말 판매압력이 낮아졌으며 이는 4분기 주택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적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