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즈니 예정지 땅값 30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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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09 10:27본문
미국 문화의 상징 디즈니랜드의 대륙 진출이 확정되자 중국 전역에서 디즈니랜드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특히 상하이(上海)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디즈니랜드 프로젝트가 공식 승인되자 벌써부터 부동산시장이 폭발하고있다.
6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디즈니랜드의 구체적인 계획이 마무리되지도 않았지만 건립 예정지인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촨사(川沙) 신도시지역 주변 땅값이 300% 이상 치솟는등 벌써부터 부동산 과열조짐이 일고 있다.
홍콩의 최대 부동산 전문서비스회사 데벤함티에룽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디즈니랜드 승인 발표 이후 촨사지역 부동산 가격이 수직 상승, 2~3년전까지 ㎡당 2000~3000위안(약 34만~51만원)에 거래되던 땅값이 현재 1만3000위안(약 225만원)으로, 300%이상 치솟았다. 같은 시기 80%에도 못미치는 상하이시 평균 땅값 상승률의 4배 가량이다.
지난 4일 오전 상하이 샹위즈예(象嶼置業)부동산회사가 촨사지역땅 5만6570㎡를 평소 거래가격보다 264%나 높은 11억9000만위안에 매입, 부동산 과열을 뒷받침했다.
촨사지역 땅값 상승은 거대한 놀이공원이 들어서면서 주변 관광산업의 재편, 주거환경 개선, 관광객과 취업인구 급증 등 부동산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는 2014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중국 반관영통신사인 중궈신원(中國新聞)은 상하이시 푸둥신구가이미 지난 8월 디즈니랜드가 들어설 지역의 철거 범위를 확정한데 이어 오는 12월부터 공동묘지의 이장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모든 철거작업을 완료한 뒤 곧바로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5일 보도했다.
상하이디즈니랜드 건립에는 상하이엑스포의 기본 투자금액 236억위안보다 많은 244억위안(약 36억달러)이 투자돼 오는 2014년 개장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