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거품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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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19 09:26본문
중국이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형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영국시각) 진단했다.
신문은 중국 내 저명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호 차이나의 장신 최고경영자(CEO)를인용해 자산 거품이 투자 남용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CEO는 "부동산 가격이 실수요로 올라야 하지만 지금 공실률이 점점 높아지고있다"며 "가격 상승은 은행 대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판강(樊綱)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도 중국 자산시장이 거품 형성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70대 중형 도시의 10월 부동산 가격은 작년보다 3.9% 상승해 지난달 2.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파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은행 대출 장려정책이 부동산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또 세금 면제 저금리, 그리고 불입금 축소 등의 정책도 가격 상승을 도운 것으로나타났다.
경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인 부동산 투자 개발은 지난 1~10월에 18.9% 늘어, 1~9월의 증가율 17.7%를 웃돌았다.
장 CEO는 "맨해튼은 공실률이 10~15%인데도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불안해하고 있는데, 상하이 푸둥지구에선 공실률이 50%에 달하지만 고층 빌딩을 계속 세우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