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량 '대폭' 감소, 분양가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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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10-24 08:34본문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부동산 업체들이 분양가를 대폭 할인했다.
후베이(湖北)성 지역신문 창장상보(长江商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난징(南京), 항저우(杭州)를 비롯해 창장삼각주(长三角) 지역 도시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할인에 나섰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달까지 분양가가 1평방미터당 2만6천위안(468만원)이던 고급 주택이 최근 1만5천위안(270만원)까지 대폭 떨어졌다. 항저우는 일부 개발업체에서 분양가를 최대 30%까지 인하했으며 난징, 자싱(嘉兴) 등지의 개발업체도 분양가를 대폭 인하했다.
부동산 구매자들의 계약 해지도 잇따르고 있다. 항저우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20건의 주택계약이 해지됐으며, 난징은 이달에만 주택계약 53건이 해지돼 올해 하반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분양가를 30%까지 할인한 곳은 극히 드물었다"며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들자 개발업체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분양가를 대폭 인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구매자들이 계약을 해지하는 이유는 최근 시중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이자 상환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