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하에 뿔난 입주자들, 개발업체 상대 집단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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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10-26 08:13본문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가를 대폭 인하하자 아파트 구입자들이 반발해 농성에 들어갔다.
상하이청년보(上海青年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주택단지 룽후리청(龙湖郦城), 추샤팡(秋霞坊), 중하이위징시안(中海御景熙岸) 등 3개 주택단지의 세대주들이 지난 몇일간 분양사무실을 포위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일부 세대주는 난동까지 부렸다.
이들은 분양사무실 부근에 "(인하한) 돈을 돌려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행사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으나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하며 분양사무실로 들어가 건물 미니어쳐와 기물을 파손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룽후리청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부상자까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같은 농성은 3개 주택단지의 개발업체가 분양가를 기존 분양가보다 30% 이상 인하함에 따른 것이다. 주택단지 '추샤팡'의 경우, 연초만 해도 인테리어 시공이 모두 끝난 주택이 1m²당 1만9천위안(337만원)에 분양됐으나 최근 개발업체에서 6천위안(100만원) 깎은 1만3천위안(230만원)에 분양했다. 또한 중하이위징시안도 1m²당 2만2천위안(390만원)에서 1만6천위안(284만원)까지 인하했다.
추샤팡에 거주하는 한 세대주는 "집값과 대출금을 상환한지 6개월만에 방값이 (내가) 계약했을 당시의 3분의 1이나 떨어진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개발업체의 '폭탄 세일'에 50만위안(9천만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 이는 명백한 가격사기다"고 격분했다.
장쑤쥔위안(江苏君远) 변호사사무소 장즈민(姜志民) 변호사는 "개발업체가 분양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경기에 따라 분양가를 인상하고 인하하는 것은 법적으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세대주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부동산 구입자들은 모든 리스크를 감안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베이(湖北)성 지역신문 창장상보(长江商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난징(南京), 항저우(杭州)를 비롯해 창장삼각주(长三角) 지역 도시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분양가를 대폭 인하했다. [한태민]
상하이청년보(上海青年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주택단지 룽후리청(龙湖郦城), 추샤팡(秋霞坊), 중하이위징시안(中海御景熙岸) 등 3개 주택단지의 세대주들이 지난 몇일간 분양사무실을 포위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일부 세대주는 난동까지 부렸다.
이들은 분양사무실 부근에 "(인하한) 돈을 돌려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행사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으나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하며 분양사무실로 들어가 건물 미니어쳐와 기물을 파손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룽후리청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부상자까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같은 농성은 3개 주택단지의 개발업체가 분양가를 기존 분양가보다 30% 이상 인하함에 따른 것이다. 주택단지 '추샤팡'의 경우, 연초만 해도 인테리어 시공이 모두 끝난 주택이 1m²당 1만9천위안(337만원)에 분양됐으나 최근 개발업체에서 6천위안(100만원) 깎은 1만3천위안(230만원)에 분양했다. 또한 중하이위징시안도 1m²당 2만2천위안(390만원)에서 1만6천위안(284만원)까지 인하했다.
추샤팡에 거주하는 한 세대주는 "집값과 대출금을 상환한지 6개월만에 방값이 (내가) 계약했을 당시의 3분의 1이나 떨어진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개발업체의 '폭탄 세일'에 50만위안(9천만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 이는 명백한 가격사기다"고 격분했다.
장쑤쥔위안(江苏君远) 변호사사무소 장즈민(姜志民) 변호사는 "개발업체가 분양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경기에 따라 분양가를 인상하고 인하하는 것은 법적으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세대주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부동산 구입자들은 모든 리스크를 감안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베이(湖北)성 지역신문 창장상보(长江商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난징(南京), 항저우(杭州)를 비롯해 창장삼각주(长三角) 지역 도시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분양가를 대폭 인하했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