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우, '주택구매 제한' 연장 공식화…계속 조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11-12-09 08:43본문
'주택구매 제한'으로 대표되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8일 하이커우시주택건축국(海口市住建局) 시장처 다이카이촨(戴开权) 처장의 말을 인용해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예정된 '주택구매 제한' 정책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카이촨 처장은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여론이 일었지만 하이커우시 당국은 주택구매 제한 정책을 내년에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며 "하이커우시가 중국에서 최초로 내년에도 주택구매 제한 정책을 실시하는 도시가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택구매 제한 정책 시행기한이 올해까지인 다른 도시들의 경우 내년까지 정책을 연장할 것이라는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의지가 강한만큼 조만간 다른 도시들도 하이커우시와 같은 입장을 나타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자캉(贾康) 소장은 "최근 주택구매 제한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인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내년에는 상하이, 충칭(重庆) 두 도시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세' 제도가 '주택구매 제한'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베이징 중위안(中原)시장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46개 도시에서 '주택구매 제한' 정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푸저우(福州), 샤먼(夏门), 지난(济南), 칭다오(青岛), 스자좡(石家庄), 창춘(长春), 구이양(贵阳), 허페이(合肥), 쑤저우(苏州) 등 11개 도시의 시행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김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