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외국계 부동산기업, 상하이 토지 매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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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03 20:09본문
중국 부동산시장의 최대 부동산기업이 상하이 도심의 토지를 매각한다고 관영 신화(新华)통신,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 등 현지언론이 2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부동산기업인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가 상하이 도심에 보유하고 있던 토지를 매각한다.
티시먼은 지난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청두(成都) 등지에 토지를 구입하고 부동산 개발을 해온 대표적인 외자기업이다. 티시먼이 매입할 토지는 상하이 신장완청(新江湾城)에 위치한 토지 2곳으로 건축물 총면적은 각각 11만4천㎡, 19만4천7백㎡이며 토지양도비를 합치면 48억위안(8천570억원)에 달한다.
신화통신은 "정부에서 지난해부터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데다가 위안화 가치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 자본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중국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던 당시 외국자본의 투자 증가폭은 무려 632%에 달했으며 2010년까지 매년 평균 66%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외자 투자액이 당시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 자본의 철수는 부동산 시장이 지난 10년 동안의 고속성장 시대를 지나 합리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