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인의 토로.."부동산으로 아내가 더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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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20 15:58본문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직원 1천여 명을 둔 중견기업인이 1년에 회사에서 벌어들인 이윤보다 그의 아내가 부동산 투기로 벌어들인 돈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서안만보(西安晩報)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한 중견 기업인이 기업 경영을 통해 벌어들인 이윤이 100만 위안(1억7천500만원)이 채 안 되지만 상하이(上海)에 집 10채를 산 그의 아내는 8년 후에 3천만 위안(52억7천1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처럼 '아이러니한 상황'은 저장성 인민대표인 저우더원(周德文) 원저우관리과학연구원장이 최근 저장성 양회(兩會)에서 실물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소개한 것이다.
저우 원장은 "기업들은 융자가 어렵고 세금 부담이 커지고 생산 원가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업과 금융업의 이익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실물경제 '공동화' 현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한 지방도시 기업의 70% 이상이 이윤을 본업에 재투자하지 않고 부동산 구매에 사용한다는 조사결과도 소개했다.
저우 원장은 "실물경제는 경제의 기본"이라면서 기업들을 실물경제로 돌아오게 하려면 기업의 현실에 맞게 세금 감면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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