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거품 대폭발, 이미 시작" <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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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06 08:59본문
중국 성장의 핵심을 차지해온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이미 대폭발을 시작했다는 경고가 노무라에게서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저널은 노무라의 6일 자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부동산 거품이 폭발할지 아닐지는 더는 의문이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폭발이 얼마나 심각할지"라고 강조했다.
노무라 소속 애널리스트 3명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거품 폭발을 저지할 마땅한 수단이 별로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저널은 노무라가 그간 중국 경제를 다분히 비관적으로 평가해 왔다면서 따라서 이번 경고가 맞을지도 두고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예로 노무라가 지난달 초 중국의 경상 수지가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흑자로 나타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70억 달러로, 3년여 사이 최소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노무라가 지난 1분기 중국의 26개 성 가운데 4곳의 부동산 투자가 감소했으며 특히 헤이장룽(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은 감소율이 각각 25%를 초과한 것을 분석의 최대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보고서는 자칫 중국의 성장이 올해 6%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 목표를 7.5%로 잡고 있다.
저널은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한다면서 노무라는 그 비중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가량으로 파악하지만 25%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UBS도 노무라만큼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부동산 충격 때문에 중국이 올해 7.3%, 내년에는 6.8% 성장하는데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UBS는 앞서 중국이 올해 7.5%, 내년에는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분석기관인 차이나 리얼 에스테이트 인덱스 시스템에 의하면 중국의 44개 대도시 부동산 거래는 물량 기준으로 지난달 그 전달보다 9% 하락했다.
한해 전보다는 하락 폭이 19%에 달했다.
반면, 가격은 3월에 비해 평균 0.1% 상승했다. 한해 전보다는 9.1% 뛰었다.
노무라 보고서는 중국이 시중은행 지급 준비 규모를 0.5% 낮추는 등의 조치로 부동산 거품 와해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을지 모르나 그래 봐야 거품 폭발을 1년여 뒤로 미루는 효과밖에 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2015년 6.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중국이 2015년 말 성장을 가속하는데 성공할 확률이 3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자칫 '경착륙'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널은 이와 관련, 성장이 4분기 연속 5%를 밑돌면 경착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위융딩(余永定) 중국사회과학원 박사는 지난달 초 베이징의 한 포럼에서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2년간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집값이 30∼50% 떨어지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느냐?"면서 "최소한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는 "내 친구들은 그런 상황이 온다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외신은 지난달 초 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李嘉誠) 일가가 또다시 베이징의 대형 부동산을 매각했다면서 이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 처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카싱은 그러나 지난 2월 회견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월가 칼럼니스트이며 리얼이코노믹스닷컴 창설자인 프라젠짓 바수는 지난달 말 파이낸셜타임스(FT) 기명 칼럼에서 "중국 경제에 이미 위기가 오기 시작했다"며 "문제는 어느 정도 심각하냐"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불균형 심화가 오래 방치될수록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면서 한 예로 급격한 통화 팽창을 경고했다.
바수에 의하면 중국은 시중통화량(M2)이 지난 6년 사이 3배 증가했다.
이는 미국이 같은 기간에 늘어난 규모의 4배로 비교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6일 중국의 지방 채무가 심각하지만, 유사시 이들이 처분할 수 있는 자산이 7조 달러라고 중국 재정부의 3월 말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저널은 노무라의 6일 자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부동산 거품이 폭발할지 아닐지는 더는 의문이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폭발이 얼마나 심각할지"라고 강조했다.
노무라 소속 애널리스트 3명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거품 폭발을 저지할 마땅한 수단이 별로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저널은 노무라가 그간 중국 경제를 다분히 비관적으로 평가해 왔다면서 따라서 이번 경고가 맞을지도 두고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예로 노무라가 지난달 초 중국의 경상 수지가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흑자로 나타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70억 달러로, 3년여 사이 최소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노무라가 지난 1분기 중국의 26개 성 가운데 4곳의 부동산 투자가 감소했으며 특히 헤이장룽(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은 감소율이 각각 25%를 초과한 것을 분석의 최대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보고서는 자칫 중국의 성장이 올해 6%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 목표를 7.5%로 잡고 있다.
저널은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한다면서 노무라는 그 비중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가량으로 파악하지만 25%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UBS도 노무라만큼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부동산 충격 때문에 중국이 올해 7.3%, 내년에는 6.8% 성장하는데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UBS는 앞서 중국이 올해 7.5%, 내년에는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분석기관인 차이나 리얼 에스테이트 인덱스 시스템에 의하면 중국의 44개 대도시 부동산 거래는 물량 기준으로 지난달 그 전달보다 9% 하락했다.
한해 전보다는 하락 폭이 19%에 달했다.
반면, 가격은 3월에 비해 평균 0.1% 상승했다. 한해 전보다는 9.1% 뛰었다.
노무라 보고서는 중국이 시중은행 지급 준비 규모를 0.5% 낮추는 등의 조치로 부동산 거품 와해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을지 모르나 그래 봐야 거품 폭발을 1년여 뒤로 미루는 효과밖에 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2015년 6.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중국이 2015년 말 성장을 가속하는데 성공할 확률이 3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자칫 '경착륙'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널은 이와 관련, 성장이 4분기 연속 5%를 밑돌면 경착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위융딩(余永定) 중국사회과학원 박사는 지난달 초 베이징의 한 포럼에서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2년간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집값이 30∼50% 떨어지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느냐?"면서 "최소한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는 "내 친구들은 그런 상황이 온다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외신은 지난달 초 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李嘉誠) 일가가 또다시 베이징의 대형 부동산을 매각했다면서 이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 처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카싱은 그러나 지난 2월 회견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월가 칼럼니스트이며 리얼이코노믹스닷컴 창설자인 프라젠짓 바수는 지난달 말 파이낸셜타임스(FT) 기명 칼럼에서 "중국 경제에 이미 위기가 오기 시작했다"며 "문제는 어느 정도 심각하냐"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불균형 심화가 오래 방치될수록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면서 한 예로 급격한 통화 팽창을 경고했다.
바수에 의하면 중국은 시중통화량(M2)이 지난 6년 사이 3배 증가했다.
이는 미국이 같은 기간에 늘어난 규모의 4배로 비교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6일 중국의 지방 채무가 심각하지만, 유사시 이들이 처분할 수 있는 자산이 7조 달러라고 중국 재정부의 3월 말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