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 자동차 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달 국무원 경제와 금융분야 부장, 주요 국영기업 책임자들과 내부 회의를 갖는 자리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과 자동차 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원 총리는 정부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고 주택과 자동차 같은 규모가 큰 품목에 대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총리는 주요 산업에 대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지원과 정부의 효과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다.

원 총리는 지난 7일과 9일 경제 관련 회의에서도 "현재의 경제회복 확고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상기시킨 뒤 안정적이면서 상대적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목표"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주식·부동산, 자동차 산업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큰 분야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