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미국 제재 굴복하지 않는다" 정면돌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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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5-20 12:33본문
화웨이 회장 "미국 제재 굴복하지 않는다" 정면돌파 의
2019.05.20
"미국이 5G 요청해도 안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래금지' 조치로 위기를 맞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ㆍ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미국의 화웨이 공세에서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했다.
런정페이 회장은 18일 광동성 선전 본사에서 일본 매체들과 만나 "오늘은 한 나라를 위협하고, 다음에는 다른 나라를 협박한다.이러면 누가 미국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무릅쓰겠는가"라며 관세 카드를 남발하는 트럼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조치에 대해 "화웨이는 법률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투자하면 덜미를 잡힐 수 있다. 5G 이동통신 시스템 정비 분야에서 미국이 요청해도 갈 생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향후 대응 방식에 대해선 "미국에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한 ZTE(중싱 통신)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고, 국가의 힘이 필요한 국제적 중재도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력으로 미국의 공세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통신 대기업인 ZTE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수출 규제로 미국산 핵심 부품을 구하지 못해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가 거액의 벌금과 경영진 교체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고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