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 기업·기업인들은 어떻게 세계를 장악해가나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흔들고 있는가

중국 경제에 정통한 중국인 경영컨설턴트가 하이얼,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혁신기업과 기업인들의 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서방전문가와 달리 중국 내 시각을 십분 반영하고 있어 나름 일독의 가치가 있다.

 서방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비호, 위안화 가치 조작, 상품 모방 등으로 중국 기업이 성장했다고 폄하하고 있지만 저자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중국 소비자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해결하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에 집요하게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평가한다. 

냉전의 렌즈로 중국, 중국기업, 중국기업인들을 바라보면 중국의 저력, 중국이 갈 방향을 놓칠 것이라는 메시지다.

저자는 중국은 '경제발전'과 '공산당 지배 유지'라는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 공산당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고 그래야 국정이 안정된다는 컨센서스가 중국 사회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 정부와 기업, 기업인들간의 관계를 추적하기 어렵다는 지적한다. 

상당히 중국적인 시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에서 성공한 알라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 등 혁신기업인들은 다른 나라 기업인들과 달리 국가에 대하 자부심, 공익 증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 중국지사장 등을 지내며 중국 최고 기업의 경영진과 여러차례 면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 행간 행간에 녹아 있는 중국 분위기가 이 책의 묘미일 듯하다. 

◇중국은 어떻게 세게를 흔들고 있는가 …독특한 국가체제에서 성장한 중국 기업의 전략과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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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체 지음 / 방영호 옮김 / 김상철 감수 / 알키 /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