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권②: 인종차별 방임해 사회 불공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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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2-03-04 12:37본문
미국 정치인의 인종주의 농간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외국인 혐오 정서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저자: 루링싱(陸凌興) 만화가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일] 지난해 열악하던 미국 인권 상황은 더 악화됐다. 중국은 지난 2월 28일 ‘2021년 미국 인권침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미국에 뿌리 깊이 박힌 인종주의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만연하면서 반(反)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증가하며, 원주민이 당하는 인종 박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인종 간 경제 격차가 확대되며, 인종 불평등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아시아계는 날로 심각해지는 차별과 폭행에 직면해 있다. 미국 정치인들의 인종주의 농간 하에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아시아계와 태평양계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모니터링하는 미국 시민 단체 ‘스톱 AAPI 헤이트’가 지난해 11월 18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19일~2021년 9월 30일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건수는 1만 370건에 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의 사건이 길거리와 공장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16일 저녁 21살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이 애틀랜타 지역에서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안마시술소 3곳을 총격해 8명이 숨졌다. 이들 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2021년 1월 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84세의 태국계 노인이 고의적으로 부딪친 사람 때문에 쓰러져 사망했다. 61살의 중국계 남성 마야오판(馬姚潘)은 2021년 4월 23일 뉴욕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해 쓰러진 후 머리를 여러 차례 걷어차였다. 이 폭행으로 안면 골절 부상을 입은 그는 병원에서 8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사망했다. 2021년 11월 17일 필라델피아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국계 고등학생 3명이 지하철에서 폭행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이 아시아계 신분이라는 이유로 선택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21년 4월 3일자에서 지난 1년간 발생한 사건 중 명확한 증거가 있는 110여 건의 미국 내 반아시아계 증오범죄 사건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년간 명확한 적의를 품은 인종차별 사건에서 아시아계는 침뱉기, 욕설, 밀기, 구타, 발길질 등을 당했으며, 심지어 주택과 상점도 파괴당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아시아계가 인종주의 공격을 당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