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거래 90일 연장..."美 기업 장비교체 시간 주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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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19-08-21 12:41본문
트럼프, 화웨이 거래 90일 연장..."美 기업 장비교체 시간 주기 위한 것"
2019.08.21
사진=바이두
- 화웨이 계열사 46곳 블랙리스트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이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임시거래 면허'를 90일 연장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화웨이가 불공정하게 대우 받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화웨이 제재를 완화하려는게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측이 '유화책'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린 뒤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신규 거래를 제한했지만 유지ㆍ보수 등 기존 거래는 90일간 허용했다. 이날 임시 거래 기간이 만료되자 다시 90일간 연장한 것이다.
그러나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114개사로 늘었다.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시골 지역 기업 일부는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어서 시간을 좀 더 주는 것"이라며 "100곳이 넘는 자회사가 거래 제한 명단에 든 만큼 화웨이가 제재를 피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망]장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