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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달 음식 문화 정착 과 무인 편의점 확산이 주는 일자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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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1-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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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달 음식 문화 정착 과 무인 편의점 확산이 주는 일자리 변화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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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이나미디어DB

 

모바일 앱이 새 일감을 만들었다면 4차산업 혁명의 핵심 인공지능(AI)은 하던 일감을 대체했다. 일상 실생활을 공략한 신기술은 일자리 풍경을 바꿨다.

 

시장조사기업 ‘IMARC’가 작성한 지난해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846억 달러(98조8551억 원)다. IMARC는 세계 배달음식 시장이 연평균 11.4%씩 성장할 전망으로 2024년에는 164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2020년 기준 중국 배달 시장이 459억 달러로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고 미국(239억 달러), 인도(92억 달러)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유경제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중국에서 중국인 특유의 ‘공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모바일 결제’가 결합하며 중국의 공유 경제 비즈니스는 급속도로 발달하게 되었고 현재 중국인들의 소비패턴 변화와 싱글 경제 확산 추세로  중국 ‘배민(일명 배달 문화)’역시 급부상 중인 패러다임이다.

 

중국의 경우 급격하게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에 종사하는 시간제 업무가 늘었고 물건 계산·상품 관리·단순 반복업무는 줄었다.

 

그야말로 신산업이 바꾼 일자리의 단면의 변화는 너무나도 급속히 달라졌다.

 

우선 시간제 일자리가 시장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모바일결제로 공유경제시장이 발달한 중국은 올해 기준 디디추싱 (滴滴出行, Didi Chuxing: 중국판 우버(Uber)을 비롯하여 공유경제 종사자가 590만명(중국공유경제발전보고서)으로, 54만명 규모인 한국보다 10배 가량 많다. 그만큼 노무 체계도 체계적으로 세분화 되었다.

 

중국 플랫폼 기업 샨숭(심부름)·메이퇀디엔핑((美团点评:배달)·으어러머(饿了么:배달)·메이르요셴(每日優先: 신선식품 배달)·디디추싱(택시) 경우 사업장별로 일률적인 노무체계를 가진 한국과 달리 이들은 한 회사 안에서도 노동자 선택에 따라 직접·간접고용과 자영업으로 나뉘어 있었다. 

직접고용자는 중국 5대보험을 모두 적용받고, 간접고용자는 1∼2개 보험만 적용 받았으며 자영업자는 아예 보험이 없었다. 직접고용자들은 매일 아침, 간접고용자들은 한 달에 한 번 각각 본사와 용역업체 교육에 참석해 실적을 보고하고 주의사항을 교육 받지만 자영업자들은 교육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

 

자유롭게 시간을 정하여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일 찾기가 쉽다는 게 장점이지만 시급이 너무 적어서 실제론12시간 이상, 궃은 날씨에도 일해야 한다. 적게 벌고 쉴지, 많이 벌고 힘들게 일할지 매순간 선택해야 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30건을 배달하고 200~300위안(한화 약 5만원)을 받았다. 하루 8시간 기준 지난해 베이징시 비정규직 최저임금(192위안·한화 약 3만2000원·베이징시 인력자원과)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메이퇀디엔핑(美团点评)정규직의 경우 아침마다 회의에 참석해 어제 실적 평가와 함께 근무시 주의 교육을 받는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건당 8위안(한화 약 1356원)을 받고 보험료로 한 달에 150위안(한화 약 2만5400원)을 회사에 납부한다.

 

개인심부름서비스 ‘샨숭’은 1건에 16∼20위안을 받는데, 신속배달은 위험수당이 얹혀져 시급이 더 높다. 샨숭에서 정규직의 경우 통상 200㎞를 달리는데 하루 10∼20건을 뛰고 300위안 가량 번다. 한달에 보험료로 100위안을 회사가 공제한다.

 

신선식품 배달 전문기업 ‘메이르요셴(每日優先)’ 정규직원의 경우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하고 한 달에 9천위안으로 다른 배달앱에 비해 1천위안 가량 많은 돈을 받는다.

 

중국 주요 ‘배민’의 경우 시간제 일자리를 경험했고 플랫폼노동으로 신규 정규직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지만 노동강도를 고려시 일반적으로 보상은 적은 편으로 느끼고 있다.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직원 경우 연계된 업체에 고용돼 간접노동을 한다. 차량을 디디추싱에 소속된 택시회사가 제공하기 때문에 차량은 업체 소유로 기사들은 보증금만 내고 영업하되 한 달에 한 번 디디추싱이 안내하는 안전·서비스교육을 받는다.

 

이들이 속한 앱들은 지난 2012년∼2015년 시장에 진입해 덩치를 키워 왔다. 메이퇀디엔핑, 디디추싱 등 중국 플랫폼 기업은 이제 기업가치 50조원이 넘는 거대 글로벌 플랫폼기업이 됐다. 

이와 반대로 직원들에 대한 급여 및 혜택은 더 약해졌다. 이들 기업의 배달 업무(‘배민’)에 종사하는 정규직의 경우 한 달에 6000위안(한화 약 100만원)-9000원(한화 150만원) 정도 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형 마트 ‘허마셴성(盒馬鮮生)’의 매장도 새로운 쇼핑 개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객이 허마셴성(盒馬鮮生) 애플리케이션에서 물건을 주문 후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즈푸바오·支付寶)’로 계산하면 이 정보가 곧바로 매장 안 직원에게 전달된다. 

직원들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객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자동 도르래처럼 생긴 곳에 걸기만 하면 레일을 타고 자동으로 물류센터로 보내지는데 3㎞ 이내, 30분 배달이 원칙이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무기’를 유통에 결합한 신유통(新零通)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계산대에서 수작업 하던 많은 인력이 필요 없게 되었다.

 

중국에서도 모바일 앱이 새 일감을 들여왔다면 인공지능(AI)은 하던 일감을 대체했다.

 

베이징 징둥 매장 1층 계산대는 징둥 자체 개발 무인계산대 40대만 놓여 있다. 제품 바코드와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1분 안에 모든 물건을 계산해 준다. 계산원 40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징둥이 최근 도입한 ‘무인편의점’도 계산대 직원 필요 없이 인공지능이 소비자가 들고 나간 물건을 분석해 모바일페이로 자동결제하기 때문에 편의점 직원 일자리는 사라지지만 징둥 매장에 공급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임대 기업들의 일자리는 새로 창출되고 있다.

 

인공지능(AI)발(發) 일자리 혁명으로 중국에서도 예외 없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러나 사라진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최대 로봇 제조 회사인 시아순(SIASUN:新松)으로 많은 인력이 감축되지만 급증하는 로봇 연구 인력 수요에 맞춰 향후 2년 내 중국에 직업훈련학교 수십 개를 열 계획이어서 다른 측면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되고 있다.

 

그야말로 음식 배달 문화 와 무인편의점, 신유통 시스템은 13억 인구의 라이프스타일 및 일자리 종류 변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망]이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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