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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성공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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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6-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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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성공 확률 높다"

7월 3만명 규모 임상실험 시작

조민성 기자

입력2020-06-26 09:22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가능성이 80~90%에 육박한다고 자신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가능성이 80~90%에 육박한다고 자신했다.

 

반셀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플랫폼을 안다. 메르스, 지카, CMV(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 등에 효과가 있다. 올바른 순서가 잡히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성화 항체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모더나는 임상실험에서 그러한 중화 항체들을 이끌어내는 백신을 보여주었지만 아직은 단 8명에게서만 나타났다.

 

반셀의 기대는 그래도 크다. 모더나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계획한 3만 명 규모의 임상실험을 7월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600명을 대상으로 한 중간 단계의 연구의 절반 이상을 이미 등록했다. 쥐를 대상으로한 백신의 검사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렇다면 10년 된 모더나가 어떻게 존슨 앤 존슨이나 머크와 같은 거대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 반셀 CEO는 그 요인으로 5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메신저 RNA 기술이다. 이는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신체의 세포에 유전적 지시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mRNA-1273으로 불리는 사스-CoV-2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크라운'이라는 뜻의 이름을 주는 돌기)에 대한 지침이 암호화되어 있다. 일단 신체의 세포가 지시사항을 읽고 단백질을 만들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야생에서 바이러스와 맞닥뜨릴 경우 보호받을 수 있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 PC 580*74 기사내 -->  또한 모더나의 연구는 매우 빠르다. 모더나는 단 42일 만에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파트너에게 첫 번째 백신을 전달했다.

 

반셀이 꼽는 또 다른 요인은 이번 백신이 모더나가 인체 임상시험에 투입한 10번째 백신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 프로그램에 의해 설정된 전례 없는 타임라인 이전에 이 회사가 가장 진보한 것은 CMV 백신이다.

 

넷째는 메르스에 대한 모더나의 이전 연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사스-CoV-2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다. 그 백신은 인간 대상의 임상실험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반셀로 하여금 코로나19의 초기 파트너십을 가능케 했다. 

 

반셀은 마지막으로 생산 설비의 우수성을 들고 있다. 모더나는 메사추세츠주 노우드에 자체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 공장은 "완전 디지털 방식으로 사람의 실수를 피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스템적으로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여섯 번째 이유가 있다면 반셀 CEO 자신일 것이다. 올바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주위에서도 인정한다. 

 

mRNA-1273이 만들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3만 명 규모의 3단계 임상에 근접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물론 모더나 뿐만은 아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대학 백신도 8월에 비슷한 연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J&J는 9월에 대규모 효능 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백신을 유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목표는 "놀랍지만 확실히 실행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셀은 "모더나의 사업상의 위험은 코로나라는 전염병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백신 접종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신의 안전성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투입되는 자금도 막대하다. 

 

모더나의 재정적인 위험은 생물의학 고등연구개발기관(BARDA)로부터 4억 8300만 달러의 상을 받아 어느 정도 해소됐다. 그러나 반셀은 백신 개발 작업을 끝내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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