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낙관론자도, 비관론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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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6-26 01:43본문
"워런 버핏은 '낙관론자도, 비관론자도' 아니다"
입력2020-06-25 13:28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는 낙관론에 근거할까, 비관론에 근거할까.
그의 투자 방식은 낙관하지도 않고 비관하지도 않고 철저하게 현실에 입각한 판단에 따르고 있다는 분석을 앤드류 로스 소킨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내놨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버핏처럼 현실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는 투자자들은 물론 정책결정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지침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소킨 칼럼니스트는 최근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를 비롯해 여러 자리에서 버핏이 '미국을 믿고 투자해도 된다(You can bet on America)'거나 ‘기본적으로 미국의 전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Nothing can basically stop America)'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을 두고 그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을 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현실론에 입각한 장기적인 낙관론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버핏이 내뱉는 말보다는 그가 지갑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는 게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버핏이 근년에 기업인수에 나서지 않은 사실을 지목했다.
버핏이 최근 들어 제2차 코로나 사태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의 질서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을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고 그는 주장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