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馬之智(노마지지) 뜻을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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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5-05 22:58본문
노마식도(老馬識途), 노마지도(老馬知途, 노마지도(老馬知道)’는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뜻이다. 老馬之智(늙을 노, 말 마, 갈 지, 슬기 지)라고도 하며, ‘늙은 말의 지혜’란 뜻이다.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저마다 장기(長技)나 장점(長點)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제나라 환공(桓公)이 길을 잃고 헤맬 때, 관중(管仲)이 늙은 말을 풀어 놓고 그 뒤를 따라가 마침내 길을 찾았다는 고사에서 비롯됐다.
어려운 때 일수록 경험(經驗) 많은 사람의 조언(助言)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국가(國家)가 누란위기(累卵危機)에 빠졌을 때 더욱 빛을 발휘(發揮)하는 법이다.-요즘엔 '경험으로 축적한 지혜'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누구도 모든 지혜를 품을 순 없다.
『한비자』 ‘세림’편의 ‘노마지(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내용은 이렇다.
춘추시대 오패의 한 사람이었던 濟나라 환공 때의 일이다. 어느 해 봄 환공은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대동하고 고죽국을 정벌했다. 그런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그 해 겨울에야 끝이 났고, 혹한 속에 지름길을 찾아 귀국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전군이 진퇴양난에 빠져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말했다. "이런 때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老馬之智可用也)“.
즉시 재상 관중이 길에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게 했고, 그 뒤를 따라가 길을 찾았다. 그리고 전군이 그 뒤를 따라 행군한 지 얼마 안 되어 큰길이 나타났다(乃放老馬而隨之 遂得道行)." 노마지지란 바로 여기서 나온 말로, 노마식도(老馬識道) 또는 노마지도(老馬知道)라고도 한다.
오래된 서양 격언에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빌리라’는 말이 있다. 삶의 경륜과 지혜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이다.
[중국망]장신신 기자 kiraz0123@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