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포츠맨 시진핑 주석의 건강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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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8-16 11:08본문
만능 스포츠맨 시진핑 주석의 건강비결은
하루 1000m 수영
젊은 시절 스케이팅과 복싱도 배워
밤늦게까지 TV로 스포츠 시청하기도
“활 시위 죄었다 늦췄다 하는 것처럼”
“일과 휴식 조절하지 않으면 몸 무너져”
“만능 스포츠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비결은 하루 1000m 수영.”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밝힌 내용이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국민 건강일(全民健身日)’에 해당하는 8일 시 주석의 스포츠 활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8월 난징의 한 체육관에서 복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 주석은 자신이 젊은 시절 복싱을 배웠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망]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8월 8일 개막한 것을 기념하고 국민의 체력 증강을 위해 이듬해인 2009년부터 매년 8월 8일을 ‘국민 건강일’로 지정해 중국인의 건강 증진과 체력 향상을 위한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피트니스 달인(健身達人)’으로 스포츠광이자 만능 스포츠맨이다. 4~5세 때 이미 수영을 익혔다. 청년 시절엔 복싱도 배웠다. 2014년 8월 난징(南京)에서 중국의 복싱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젊었을 때 복싱을 배웠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모교인 베이징 8.1 중학교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후배 선수들의 축구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환구망]
시 주석의 축구 사랑은 소문나 있다. 2017년 9월 모교인 베이징 8.1 중학교를 방문해선 “50년 전 바로 이곳에서 공을 찼는데 당시 운동장은 흙바닥이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 팀이 베이징에서 우승했고 전국 대회에선 4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2008년 7월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친황다오(秦皇島)를 방문했을 때 시진핑은 구두를 신고 양복을 입은 정장 차림이었음에도 축구 골대를 향해 슛을 매섭게 날리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2년 2월 아일랜드를 찾았을 때도 한 축구 감독의 요청에 순순히 공을 차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시 주석은 “축구를 잘하려면 어릴 적부터 제대로 키워야 한다”며 유소년 축구선수 배양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9일 시 주석이 북방 지역에서 성장한 만큼 겨울스포츠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2017년 2월 베이징 우커숭(五棵松) 체육센터를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 시절 베이징 스차하이(什刹海) 호수로 가서 스케이트를 타곤 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엔 돈이 많지 않아 스케이트화를 한 켤레밖에 살 수 없었는데 그 기회를 역시 스케이트 타기를 좋아했던 동생에게 줬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스케이트화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탈 기회만 있으면 스케이트를 탔다”고 회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2월 베이징 우커숭 체육센터를 방문해 중국의 어린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 인민망]
환구시보는 시 주석이 특히 좋아하는 겨울스포츠는 아이스하키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에 따르면 “아이스하키는 개인 기량과 팀워크가 모두 어우러져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 주석은 등산도 좋아해 푸젠(福建)성 성장일 때 2~3주에 한 번은 꼭 산을 올랐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그 외에도 시 주석이 좋아하는 스포츠로는 배구, 농구, 테니스와 중국 전통 무술인 우슈(武術) 등 다양하다. 때론 밤늦게까지 스포츠 프로그램을 본다고 한다.
시 주석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수영이다. 2014년 2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지도자로서 내 몸을 이미 국가에 바친 터라 업무에 커다란 부하가 걸린 상태이긴 하지만 운동은 빼먹지 않고 하고 있다”고 시 주석은 말했다.
“마치 활시위를 죄었다 늦췄다 하는 것처럼 일과 휴식을 적당히 조절하고 있다”며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1000m 수영은 꼭 한다”고 밝혔다. “칼 간다고 장작 패는 일을 지체시키지는 않듯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내 운동해야 몸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워지려면 신체가 단단해야 한다”는 게 시 주석의 지론이다. 아울러 시 주석은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면 이는 금메달보다 값진 것으로 존경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