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에서 개최된 세계 최초 토번문화 예술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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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11 17:02본문
둔황에서 개최된 세계 최초 토번문화 예술품 전시회
2019.07.11
토번문화 예술품 전시 포스터/이미지=둔황연구원 공식사이트
7월 2일, '실크로드에서의 문화교류: 토번시기의 예술품" 전시회 개막식이 간수성 둔황 막고굴에서 진행되었다. 이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토번(吐蕃)을 주제로 한 유물 전시회로 실크로드의 문명, 토번 문화 및 중앙 아시아의 역사, 문화, 예술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7월 3일부터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개방되는 이 전시회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본 전시회는 중국국가문물국의 주관하에 둔황연구원 및 미국 프리츠커 예술협력기금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중국 국내외의 30 여 곳의 문화 박물관 기구들과 협력해 개최되었다. 전세계 각 국에서 온 약 120여 개의 유물을 통해 토번 시기의 문화 예술 역사와 실크로드와 관련한 당시 문화 활동 등을 엿볼 수 있다.
국가문물국 부국장 후빙(胡冰)은 오천년 동안 중국각 민족의 찬란한 문화는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더욱 풍부한 중화문화를 형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티베트 지역은 주변 민족, 특히 중원 지역의 문화를 흡수해 독창적으로 토번문명을 창조해냈으며 다양한 중화 문화 중에서도 독특한 문화로 손꼽힌다는 말을 전했다.
둔황 문화는 토번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막고굴 벽화와 둔황 유서는 모두 한짱(汉藏) 문화 교류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전시회가 둔황에서 개최되었다.
오랫동안 실크로드의 문화 역사 연구는 주로 당나라 시기,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및 지중해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토번 문화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드물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토번 문화가 어떻게 주변 민족의 문화를 흡수해 자신만의 것으로 재해석 했는지 그 역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회는 "칭짱고원(青藏高原)", "토번의 역사적 등장(608-866)", "귀족의 결집지: 실크로드 및 금은 장신구", "토번 귀족의 화려한 복장" "귀족들의 향연", "귀족들의 사냥" 그리고 "토번에서의 불교 발전" 등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회 외에도 둔황연구원은 중국 국내외의 학자들을 초대해 관련한 학술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망] 배혜은 기자 skyblueh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