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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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01 18:57본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안녕하세요.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난징친구 입니다. 11월의 중국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로 떠들썩 합니다. 그럼 광군제가 어떤 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광군제의 역사
광군제는 1993년 난징대학교의 외로움에 지친 남학생들이 “커플 지옥! 솔로 천국!”을 외치며 술을 마시며 서로 위로하고 축하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때문에 혼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1이 네개나 들어가는 11월 11일날로 정하고 이름 또한 싱글을 의미하는 광군(光棍)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풍습들이 근처 대학교와 젊은 층으로 퍼져 나가 이름을 알리게 되고 2000년대 중후반에 인터넷 시대를 맞아 중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날짜가 11월 11일인 이유로 11이 두 개 있다는 의미로 쐉싀이(双十一)라고 더 잘 불립니다.
광군제와 알리바바
이러한 광군제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이유는 2009년도에 중국의 전자 상거래업체계의 공룡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마케팅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알리바바는 젊은이들이 외로움을 쇼핑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광고를 내세워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宝)에서 엄청난 할인행사를 진행해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위 사진처럼 399위안 구매 시 10위안 할인 499위안 구매 시 20위안 할인 699위안 구매 시 30위안 할인을 해주는 단계적 할인 정책을 적용하며 사람들의 충동구매를 이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쇼핑몰 거의 전 품목에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젊은 층의 특별 계층만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층을 겨냥 해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알리바바의 광군절 매출은 2009년 5천만 위안(한화 81억원)으로 시작해 미비했으나, 점점 성장하여 2016년도에는 1000억위안 선을 뚫고 2017년도에는 1682억위안(한화 27조 4334억원)까지 달했습니다.
이에 이어 많은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2018년도에는 2000억위안(한화 32조 644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올해에 18만 개 브랜드, 50만 개 아이템을 선보이며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사전예약 주문 서비스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광군제가 사회에 끼친 영향
타오바오의 성공적인 마케팅은 중국 전국의 백화점과 마트 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까지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11월 11일만 되면 파격적인 할인 행사와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더 많은 고객을 이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원래는 온라인 중심의 행사였으나 오프라인의 작은 소매점까지 흘러 들어 엄청난 소비를 이끌어 냈습니다. 더군다나 11월은 쇼핑 비수기로 많이 여겨졌으나 광군제 특수로 인해 1년중 쇼핑이 가장 활발한 달로 변했습니다.
중국에서 10월말부터 11월 초까지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가 얼마만큼 쇼핑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전부터 사고 싶었던 물건이나 나중에 필요할 물건들을 계속 참아 오다가 이 시기에 구매하며 최대한 할인 폭을 늘립니다.
이 시기에 전세계에서 중국 직구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2016년, 11월이 속해있는 4분기 중국의 해외직접판매액은 무려 약 5억 1600만 달러(한화 5855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먼저 최근 한국에도 광군제에 대해 많이 알려지게 되어 중국 해외 직구가 꾸준히 늘어나게 되었고, 이는 2017년 미국에 이어 해외 직구 구매 수가 2위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되는 K-Pop 열풍과 한국 화장품 인기로 중국인들이 많은 한국 상품을 이 시기에 더욱 집중 구매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맞춰 한국의 유통업체들은 직구로 인한 매출 유출을 감소 시키기 위해 많은 할인 이벤트를 펴 소비자들의 소비를 불러 모았습니다.
일에 치여, 학업에 치여, 힘들고 지친 하루, 광군제 이벤트를 즐기며 하루쯤 직구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리/[중국망] 장신신 기자 kiraz0123@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