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따뜻한 물 사랑

​

한중 양국은 지리적인 특성상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소한 면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따듯한 물을 마시는 문화이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인들은 한국의 찬물을 마시는 문화에,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은 중국의 따듯한물을 마시는 문화로 인해 생활에 작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

 중국은 따듯한물을 마시는 문화를 가진 얼마 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래서 따듯한 물을 마시는 문화는 중국의 특별한 문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따듯한물을 마시는 문화의 기원은 어떻게 되는지..

1.양생 

첫번째 이유는 양생이다.  중국 전통 의학인  중의학은 음과양(阴阳)에서 기원되었다. 그래서 몸의 음과양의 균형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중국인들은 ‘열(热），한(寒）,온（温）,량（凉）’ 이 네가지 개념으로 약,음식,인체의 성질을 정의한다. 이러한 중의학의 영향으로 신체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따듯한 물을 마시는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인들은 따듯한 물을 마시는 것은 위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혈액순환, 독소 배출을 도와주며 감기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긴다.  또한 따듯한 물을 마시는 것 이외에,족욕,온찜질,온수목욕,사우나 등을 함으로써 양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2.위생

식수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은  중국에서 예로부터 잘 알려져 왔다. 옛날 중국인들은 찬물은 위생적이지 않다고 여겼다. 중의학에서도 날것과 차가운 음식을 먹는것을 배척하는데, 이는 음식을 익혀  먹지 먹었을때 발생하는 설사,전염병등이 발생에 대한 경계에서 기원 했을것으로 추측된다. 

​

 하지만 당시의 자원,기술발전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로 따듯한 물 을 먹는것 문화가 중국 전역으로 보급되지는 않았다. 

근대에 들어서 서방의학의 전파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중국인들은 식수 속에 대량의 세균,기생충이 존재하고, 이를 소독하지 않고 마실시에는 각종 질병에 노출 될수 있다는 것을 인지 하게 되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들어서 까지도  중국의 정수기 보급률은 아직 낮은편이라서 포장판매하는 생수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물을 끓여서 마시는 것은 필수적인 선택이 되었다.

​

 많은 중국식당에서 따듯한 물을 제공하는 이유도 생수를 제공하는 것보다 맹물을 끓여서 제공하는게 더 비용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당이 이런식으로 따듯한 물을 제공한다고 한다.  

3.차문화

​

중국의 차문화도 따듯한 물 마시는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보통 음료라고 하면 차가운 콜라,맥주등을 생각 할 것이다 .  하지만 중국에서는 음료로서 떠오르는 것은 바로 차이다。 차를 먹는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

 흔히 아는 따듯한물에 타 먹는 방식, 차가운물에 타 먹는 방식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역시 따듯한물에 타 먹는 것이다. 

​

통상 50도 이하의 물에서는 차의 풍미가 줄어들기 때문에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따듯한 물을 사용하는 차, 따듯한 물을 마시는 문화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것이다.

 (차를 만들고 마시는데에 능통해 중국에서 다성(茶圣）,다신(茶神）이라 불리는 육우를 묘사한 ‘육우품명도’)

 글정리/[중국망] 장신신 기자 kiraz0123@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