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지 '장자제'(張家界) 코로나19 방역 속 운영 재개 눈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1-08-29 14:40본문
中 관광지 '장자제', 코로나19 방역 속 운영 재개 눈길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7월 30일부터 잠시 관광지 운영을 중단했던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시가 27일 일부 주요 관광지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장자제시 당국은 우선 장자제 우링위안(武陵源)핵심경구(景區·관광지)와 톈먼산(天門山)경구, 장자제 다샤구(大峽谷) 등 세 곳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세 곳은 세계 관광객들이 장자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3대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링위안은 미국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배경의 모티브가 됐던 곳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석영 사암으로 이뤄져 있어 웅장한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우링위안은 장자제국가삼림공원과 쑤시위(索溪峪)·톈쯔산(天子山)·양자제(楊家界) 등 4개 자연보호구로 구성돼 있으며 총면적이 397.58㎢에 달한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우링위안은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에 의해 각각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장자제 다샤구도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엔 높고 험한 봉우리가 많고 바위, 동굴, 호수 등이 한데 모여 있어 '장자제 지모(地貌)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다샤구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석이 물에 녹아 만들어진 톈먼산의 카르스트 지형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다. 톈먼산 봉우리의 산림률은 무려 90%에 달하며 독특한 수석과 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또한 험준한 산악지형인 톈먼산에서의 클라이밍, 외줄타기, 윙슈트 플라잉 등 도전기는 전 세계에서 화제다.
이번에 운영 재개 조건을 충족한 장자제 우링위안 등 세 곳을 기점으로 장자제시의 기타 관광지도 운영을 속속 재개할 방침이다. 일련의 위험 평가를 거쳐 오는 9월 초 전면 개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자제가 코로나19 속 관광지 운영을 재개한 배경엔 최근 수년간 활기가 넘쳤던 관광 산업의 발전 추세가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장자제 관광객 규모는 연인원 137만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연인원 27만4천1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록 현재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객 수가 많지 않으나 27일 오전 기준 톈먼산의 티켓 판매 직원, 보안 요원 등 직원은 전원 정상 근무를 시작했으며 케이블카 운행도 재개됐다.
운영이 재개된 장자제 관광지 세 곳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한층 더 강화됐다. 관광지 예약 서비스를 비롯해 유동인구 조절 및 비대면 결제 등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광지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1m 거리 두기 등이 요구된다. 이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00% 완료해야 하며 건강 체크 상시 실시 및 관련 규정에 따른 핵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장자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장자제시는 이번 개장을 기점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장자제 A급 관광지 입장권과 관광지 내 교통편 이용요금의 반값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여행 지원금도 제공된다. 장자제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운항을 재개하는 항공편에 대해 일정 수준의 여행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장자제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차 이용객에 대한 기존 혜택을 유지하고 여행사와의 협력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 장자제시의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