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중국 여행자 20억명 넘어… 여행 붐 경제 회복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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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4-10-18 17:08본문
[사진 출처 = 앙스망(央视网)】
국경절, 중국 여행자 20억명 넘어… 여행 붐 경제 회복에 활력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여행 수요와 소비 활동이 급증하며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국경절 연휴 7일간 전국의 지역 간 이동량은 20억 3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일평균 4.1% 증가했다. 이와 같은 여행 증가로 관광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부문의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신화뉴스는 8일 전했다.
인바운드 여행 급증
이번 연휴 동안 중국 내 여행자 수는 7억 6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총 관광 지출은 7088억 위안으로 6.3% 급증했다.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에 따르면 항공, 호텔, 다이닝 등 국내 여행 패키지 예약이 40% 증가하며 다양한 관광 경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트립닷컴(Trip.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인기 여행지로의 여행이 활발해지며 아웃바운드 여행 주문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방문이 늘어나며 인바운드 관광이 아웃바운드 여행을 넘어선 점이 주목된다. 중국관광아카데미는 올해 하반기 외국인 입국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어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 관광과 지역 활성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문화 관광이 큰 활기를 띠었다. 베이징에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900개 이상의 문화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중국 북부 산시성은 블록버스터 비디오 게임 ‘블랙 신화’의 인기에 힘입어 여행 붐을 일으켰다. 게임에 등장하는 명소들이 실제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정책 지원이 소비 증가 이끌어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소비 증가에는 정부의 지원 인센티브 정책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은 올해 3월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7월에는 특별 국채를 통해 3000억 위안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등 정책 지원을 강화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특히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45.8% 급증했다. 또한, 징동닷컴(JD.com)의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가전제품 소매업체 쑤닝(Suning)의 보상 판매 주문은 132%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연휴 첫 3일 동안 104만 명의 소비자가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73억 6,000만 위안의 가전제품을 구매했다. 여행 증가로 외식 산업도 활성화됐다. 중국 최대 배달앱 메이퇀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일일 평균 외식 소비는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영화관 매출은 총 21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방 정부도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상하이는 외식, 엔터테인먼트, 쇼핑 바우처에 50억 위안을 투자했으며, 충칭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도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중국 런민대학교 쉬광젠 교수는 "연휴 기간 소비 증가는 중국 시장의 방대한 잠재력과 경제 회복력의 증거"라며, 문화, 스포츠, 관광의 융합과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