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러 신항로 30일 임시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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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5 10:11본문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신항로가 5월 정식 취항을 목표로 이달 말 임시운항에 들어간다.
3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항과 일본 니가타, 중국 훈춘, 러시아 자루비노를 연결하는 신항로 개설에 참가하는 4개국의 사업체와 자치단체 관계자 등은 지난달 27일 중국 훈춘에서 항로 운영선사인 동북아훼리㈜의 이사회를 열고 임시운항을 오는 30일 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운항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것으로 여객과 화물을 실은 선박이 30일 자루비노를 출발, 일본 니가타를 거쳐 4월 2일 속초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시험운항에서는 현재 북방항로를 운항 중인 뉴-동춘호가 이용됐으나 이번 시험운항에는 뉴-동춘호가 다시 투입될지 아니면 새로운 선박이 사용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동북아훼리㈜는 임시운항 이후 물동량 추이에 따라 4월 중 1∼2회 임시운항을 추가로 시행하고 정식운항은 5월 말께 하기로 합의했다.
여객운임은 훈춘∼자루비노∼니가타 28만원, 속초∼니가타 15만원이며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연길∼자루비노∼니가타 구간과 속초∼니가타 구간 모두 각각 1400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항로에 투입될 선박이 확보되지 않아 일정 대로 취항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속초시 관계자는 "선박은 현재 신항로 개설에 참가하고 있는 범한상선에서 구입한 뒤 이를 운영선사인 동북아훼리㈜가 빌려쓰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 신항로 취항을 위해 한국의 범한상선과 강원도 및 속초시 51%, 일본과 중국 각 16%, 러시아 17%의 지분을 참여해 지난해 12월 자본금 300만 달러 규모의 국제합작법인인 동북아훼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