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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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18 09:44본문
자금성(쯔진청, 중국어: 紫禁城, 병음: zǐ jìn chéng)은 베이징의 중심에 있는 명과 청 왕조의 궁궐이다. 자금성의 규모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지금은 고궁 박물원(중국어: 故宮博物院, 병음: Gùgōng Bówùyùan)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동서로 760m, 남북으로 960m, 72만 m²의 넓이에 800채의 건물과 9999 개의 방이 배치되어 있다.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고, 1987년 "명·청 시대의 궁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곳 오문의 가운데 문은 황제만 사용하고 현재도 일반인의 출입을 엄금한다.
명나라의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즉위한 지 4년 후인 1406년에 명나라의 수도를 난징(南京)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옮기면서 자금성을 짓게 되었다. 이후 14년간 100만 명의 인부가 이 공사에 동원됐다. 사용된 건축 자재로 벽돌 1억 개와 기와 2억 개가 사용됐다. 완성된 자금성에는 황실 일가와 함께 9천 명의 시녀와 1천 명의 내시도 함께 살았다. 명나라가 망한 후에도 청나라의 황제들과 황족들이 기거하여 명.청의 24명의 황제들이 거주하였다.
자금성의 주위에는 해자와 장벽들로 둘러싸여 있다. 해자의 넓이는 52m이며 깊이는 6m에 이른다. 해자에는 동서남북으로 해자를 가로지르는 4개의 다리가 있다. 궁궐 주의의 장벽의 길이는 3km에 이르며 높이는 10m나 되며 4개의 큰 출입구가 뚫려져 있다. 자금성의 지붕은 대부분 황색 기와로 쌓여있다. 하지만 황실 서가의 지붕만은 검은 기와로 되어 있는데, 검은색은 물을 상징한다고 하여 검은 기와가 화재로 부터 서가를 지켜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자금성은 1900년에 일어난 의화단 운동으로 유럽 열강들에 의해 베이징이 점령 당하여 크게 훼손되기도 하였다.
자금성은 영어로 직역하면 'Purple Forbidden City'이지만, 실제로는 'Forbidden City'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