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국의 강남- 동녕으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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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29 09:58본문
목단강시에서 301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두시간쯤 달리다가 숨가쁜 수양고개를 넘어서면 확 트인 동녕벌이 한눈에 안겨온다.
쉼없이 중러변경을 흐르는 호브트하와 수분하가 합류하는 강언덕에 풍치가 수려하고 새소리 귀맛좋게 들리는 '금삼각'이 있고 유명한 풍경구인 월아만(月牙湾), 계관산, 신선동 그리고 러시아인들이 북적이는 중러호시무역시장과 유서깊은 '동녕요새'가 날마다 수많은 유람객들을 끌고 있다.
물론 편벽하고 교통이 좀 불편할지라도 경치좋은 풍경구를 돌아보고 조선민족의 고유한 메밀국수, 찰떡, 개탕을 맛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헛된 일은 아니다.
생태환경이 으뜸가는 '금삼각'
남북 100리 삼차구진을 흐르는 호브트하와 수분하가 합류하여 러시아경내를 지나 태평양으로 흐르는데 바로 삼차구 조선족마을 북쪽에 경치가 수려한 '금삼각'이 있다.
둘레길이가 10킬로미터쯤 되는 버들방천기슭을 강이 흐르는데 동녕현 경내에 화학공장이 없고 현지도부에서 또 생태환경건설에 수백만원 투자한 덕에 물이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
여름철이면 수천명에 달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강에 나와 물장구를 치고 맥주를 마시면서 연연히 기복을 이룬 대붕산의 풍치를 구경한다.
강폭이 20미터 되나마나한 호브트하를 건너면 수천년 묵은 러시아 원시림이 있는데 해마다 여름과 가을철이 되면 수많은 메돼지, 노루, 사슴들이 이곳 '금삼각'으로 몰려든다.
'려권'없이 드나드는 이런 짐승들은 기회를 타서 금삼각으로 건너와 노닐다가 사람만 보면 슬쩍 강을 건너간다. 어떤 때에는 철부지 새끼 노루들이 강을 건너가 귀를 쫑긋하고 쳐다볼 때면 국경만 아니면 막 건너가 안아오고 싶은 충동이 뇌리속을 스친다.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꿩, 멧새, 부엉이, 꾀꼴새 등 이루다 이름모를 잡새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목청껏 노래를 부를때면 흥에 도도한 관광객들이 저도모르게 어깨를 들썩거린다.
'금삼각'주위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어깨겨룸을 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료리사들이 금방 강에서 잡아온 황어, 련어, 송어 등 생선으로 특산료리를 만들기에 그 맛 또한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