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를 관광명소로 만들자" 상하이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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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28 09:02본문
최근 랴오닝성(辽宁省)의 한 여행사가 상하이시(上海市)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붕괴한 아파트를 코스로 개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상하이시 민항구(闵行区) 롄화허(莲花河)에서 건설 중이던 아파트 한 동이 통째로 뒤로 넘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놀랍게도 무너진 건물 창문의 유리가 한 장도 깨지지 않아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상하이의 붕괴 아파트는 세계에서 최고 부실한 건축인 한편, 기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인기를 타고 최근 랴오닝성 봉황여행사는 아파트가 무너진 지역을 관광코스로 개발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관광상품은 하루 동안 100여 명의 시민이 예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선양의 네티즌들은 "누워있는 아파트를 보지 못하면 상하이를 안다고 할 수 없다"며 관광을 희망했다.
그러나 붕괴 아파트 관광코스가 지난 25일 갑자기 취소되면서 시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취소 원인은 상하이시 정부의 조치라는 것 뿐 알려진 바는 없다.
한편,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은 상하이의 붕괴 아파트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광지 이름을 '와러우(臥楼,누워있는 건물) 공원'으로 짓자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