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초대형 관광휴양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17 09:41본문
- 2013년 완공 후 20만명 수용 가능
- “여행 제반 요소 집중된 복합 지구”
백두산 국제관광휴양단지 착공을 알리는 정초식이 지난 8월28일 지린(길림)성 푸송(무송)현에서 열렸다.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휴양단지를 지향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린성 바이산시와 푸송현, 완다그룹·판하이그룹·이리자원그룹·이팡그룹 등 중국의 4대 민영기업이 공동으로 출자, 개발에 참여했다. 민간에서 추진하는 단일관광지 개발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0억 위엔의 자본이 투입되며, 완다그룹이 40%, 판하이그룹이 35%, 이리자원그룹이 5%, 이팡 그룹이 20%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규모 뿐 아니라 총 개발면적과 사업내용 역시 최대로 꼽힌다. 백두산 국제여행개발구 30만㎢ 내 약 10만㎢를 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하며, 구내에는 골프장, 스키장, 호텔 등 관광휴양시설 뿐 아니라 병원, 학교, 주택, 회의시설 등이 함께 세워져 휴식, 요양, 문화체험, 회의 등이 전부 가능해진다. 완공되는 2013년에는 총 2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완다그룹 왕지엔린 사장은 중국 동아경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두산은 거대한 관광자원과 공간을 보유했지만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아 독자적인 특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백두산 여행을 고차원적인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설계 도면에 따르면 휴양 단지는 크게 남북으로 나뉜다. 푸송현에 속하는 북부는 행정센터, 문화센터, 회의시설, 학교, 병원, 주택단지 등 생활 지구가 들어서고, 남부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키장과 각각 18라운드의 2개 골프장, 10개 호텔, 대극장, 쇼핑센터, 인공호수 등 국제관광휴양지구가 세워진다.
또 이 같은 시설 건립에는 해외 유명 인사, 업체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참가할 전망이다. 골프장 설계에는 국제적으로 이름난 해외 건축가가 투입되고, 호텔은 파크하얏트 등 6성급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다 그룹 측은 “완벽한 여행접대시설을 위해 호텔 등급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오락·휴식 시설도 갖출 것”이라며 “또한 스키장 등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는 관광 거리들을 개발해 하계에만 치중돼 있던 백두산 여행을 1년 내내 가능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백두산 관광지 개발의 배경이 되는 푸송현은 창바이산 공항에서 15km, 백두산 천지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곳으로 현재까지는 농·임업을 주로 하는 낙후 지역이다. 왕 사장은 “음식, 서비스, 숙박, 쇼핑 등 백두산 여행의 제반 요소를 집결시켜 여행 수준을 제고하는 한편 복합적인 상업여행지구 건설을 통해 특산물과 기념품 등 연관된 가공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