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그린도시 루마니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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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16 10:28본문
(사진설명: 푸른 사과모양의 루마니아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인들로 말하면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이기도 하고 편리한 생활을 가져다 주는 컴퓨터의 이름이기도 한데 상해 엑스포에서 사과는 또 다른 용도를 보여주어 사과모양의 건물이 나타났다. 바로 그린도시를 주제로 하는 루마니아관이다.
루마니아관을 멀리서 바라보면 반으로 잘라진 푸른 사과가 푸른 잔디위에 누워 동화의 세상을 연출하는 듯 하다. 사과는 루마니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로써 루마니아에는 "하루에 사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래서 누가 잘라먹은듯한 사과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의미한다고 루마니아 관리자는 웃으며 말한다.
사과속에 들어서면 루마니아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맞이해준다. 완전히개방된 이 무대는 밖으로 향해 있는데 루마니아의 과거와 오늘날의 의상을 차려입은 루마니아 연예인들이 이 무대에서 정통 루마니아 공연을 펼친다. 이 무대를 통해 루마니아는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교류를 진행한다. 루마니아의 수십개 예술업체들이 대표적이고 수준높은 무대를 마련해 매일 여러차례에 걸쳐 민속공연, 발레, 현대춤, 음악연주, 관현악 등 다양한 무대를 만든다.
(사진설명: 밖에서 본 루마니아관)
루마니아관 2층으로 올라가면 루마니아 문화유산의 한 부분인 루마니아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루마니아 식당이 나온다. 루마니아는 유럽국가이지만 음식문화는 동양과 비슷해 양식의 치즈탕보다는 맑은 국물의 곰탕을 즐기고 배춧잎에 고기소를 넣은 음식이나 곱창모듬, 고기볶음 등이 양식보다는 중식에 가깝다고 할수 있을 정도이다.
잘려먹은 듯한 사과건물속에 들어서면 루마니아의 다채로운 역사와 주요도시들의 생활이 펼쳐진다. 또한 비스듬히 누운 사과의 평면 옥상에서는 특이한 행사에 참가할수도 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는 널리 알려진 도시가 아니다. 루마니아관 제3전시구에 들어서면 "자연과 가까운 도시생활"을 주제로 부쿠레슈티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볼수 있다. 또한 오늘날의 루마니아를 더 잘 알리기 위해 전시실에는 루마니아 대학생 생활을 따로 보여주기도 한다.
루마니아관의 또 다른 특색은 변화를 보이는 색갈이다. 사과가 붉은 사과와 푸른 과, 노란 사과가 있는 것처럼 루마니아관은 낮에는 푸른 사과로 있다가 밤이 되면 조명을 통해 붉은 사과와 노란 사과로 색갈을 다양하게 바꾼다.